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한국석유공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올해 중 일시적으로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은 한국은행이 14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수록됐다. 한국은행은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골드만삭스 등을 인용해 이 같이 밝히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주요 산유국의 더딘 증산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월 평균 54.2 달러였던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0월에 81.2 달러까지 올랐다가 12월 72.8 달러로 내렸다. 그러나 올해 1월 1~12일 79 달러로 반등했고, 이달 중순 82.6 달러까지 올랐다.

한은은 "EIA 등 주요 기관이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도 원유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경우 유가가 올해 중 일시적으로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휘발유·경유·LPG(뷰테인)에 대한 유류세를 20%씩 인하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2018년과 2019년에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85달러에 달하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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