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2025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시 완전 자율주행에 다시 초점을 맞춘 이른바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당초 5∼7년 뒤로 잡았던 양산 일정을 앞당겨 4년 뒤인 2025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ple
사진=Apple

이 과정에서 애플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조직 '타이탄'의 사령탑도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포드로 자리를 옮긴 더그 필드의 후임으로 애플워치 소프트웨어 부문 임원 케빈 린치가 조종간을 잡았다. 익명의 관계자는 그가 새 수장을 맡은 이후 완전 자율주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을 뒷받침할 칩 개발에도 성공했다. 해당 칩은 아이폰과 맥 등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인 애플 실리콘 개발팀이 설계했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조율 및 호환성 연구 작업도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실도로 테스트도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에 자율주행 실험용 렉서스 SUV 69대를 신고한 바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실증을 시작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설명이다.

이날 블룸버그 보도 이후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85% 급등한 157.87 달러(18만7075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2조5900억 달러(3069조1500억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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