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사장, "R8보다 빠른 e-트론 GT,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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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2 12:00
아우디코리아 사장, "R8보다 빠른 e-트론 GT,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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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의 2021년 신차 라인업은 '고성능'으로 요약된다. 국내에 다소 생소한 고성능 왜건 RS6 아반트는 초도물량이 완판됐고, RS7과 RSQ8 등을 투입해 메르세데스-AMG와 BMW M을 위협했다. SQ5와 SQ8 등 한층 대중적인 고성능 SUV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지도 넓혔다. 

아우디코리아는 이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올 연말 e-트론 GT를 시작으로, 내년 Q4 e-트론을 차례로 투입한다. e-트론 S 등 기존 순수 전기차의 파생 라인업에 대한 인증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이달 8일 부산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아우디코리아 제프 매너링 사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디어 시승행사도 비가 내린다. 

아우디 콰트로의 진가를 확인하기에 좋은 날씨지만, 기후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웃음)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은 우리가 전기차를 타야 하는 이유를 아주 명백하게 설명하고 있다.

Q. 최근 신차를 출시하며 유독 고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친환경차는 고성능과 거리가 멀다는 일부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이 괴리감을 주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편견들을 깨고, 전기차도 충분한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 

Q. e-트론 GT가 그런 성격의 차라고 볼 수 있나. 

맞다. 최근 영국에서 진행된 e-트론 GT와 R8의 서킷 대결이 대표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e-트론 GT가 더 빨랐다. e-트론 GT는 R8보다 무겁지만,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로 인해 무게중심이 더 낮고 직진 안정성도 훌륭하다. 여기에 뛰어난 가속 성능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차다. e-트론 GT는 아우디의 미래 여정을 비춰주는 등대이자, 100년의 브랜드 유산을 계승한 차다. 

Q. 새롭게 출시될 Q4 e-트론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

그렇다. Q4 e-트론이 진입할 시장은 매우 치열한 시장이다.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모델인데, 한국에서는 내년 중 론칭될 예정이다. 전반적인 차량 정보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할 예정인 만큼,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Q. 전기차 시대, 아우디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살릴 수 있을까.

전기차 시대에도 아우디만의 특징은 담아낼 수 있다. 아우디는 이미 전기차 라인업에서 S와 RS 각각의 라인업을 나눠 성능을 구분짓고 있다. 직접 운전해본다면 느껴지는 파워가 확실히 다르다. 이런 세분화와 차별화를 이어가다 보면, 내연기관에서 그랬듯 전기차에서도 특징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될 것이란 가정 아래 다양한 특징을 담은 전기차를 더 많이 선보여야 한다. 

Q. 앞으로 수소차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일단 이번 답변은 아우디 입장이 아닌 내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현대차가 수소에 집중하고 있는데, 전기차와 비교한다면 수소차 시장은 아직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다만,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한 에너지원을 만들기 위해 수소를 활용할 수는 있겠다.

Q. 최근 국내에서 요소수 문제가 심각하다. 아우디 서비스센터의 상황은 어떤가. 

자체적으로 일정량의 요소수를 비축해두고 있다. 신차 출고와 서비스 과정에서 아우디 고객만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정도다. 요소수 공급난이 한국 시장에서 상당한 위기를 유발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아무쪼록 원활하게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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