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콘셉트 공개…친환경 소재 대거 적용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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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1 17:36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콘셉트 공개…친환경 소재 대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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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11일 E-GMP 기반 브랜드 두 번째 전기차 '더 기아 콘셉트 EV9'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내년 출시를 앞둔 대형 전기 SUV EV9의 콘셉트카이다. 자연으로부터 영감받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가하는 바다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곳곳에 대거 적용했다.

EV9은 모하비 크기의 대형 SUV로, 국산 전기차 중 가장 큰 크기와 실내 공간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항속거리와 배터리 용량 등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내 바닥부는 바다에서 건진 폐어망 소재를 재활용했고, 시트는 폐플라스틱병과 양털 섬유를 혼합해 제작했다. 내장재는 동물 대신 식물성 소재 기반의 비건 가죽을 사용해 윤리성과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했다. 기아는 단계적으로 모든 차량에서 동물 가죽 사용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EV9 콘셉트 실차를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막하는 '2021 오토모빌리티LA'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V9 양산차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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