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A8을 제외한 세단 라인업의 신차 출고를 중단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이달 9일부터 A4, A5, A6, A7 등 주요 세단 라인업의 고객 인도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출고 중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아우디 브랜드의 일부 차종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인게 맞다"며 "문제 해소를 위해 독일 본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고 정지 사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딜러사들도 정확한 사유는 알지 못했다. 수입사 측으로부터 출고를 멈춘다는 통보만 받았을 뿐이다.

아우디 모 딜러사 관계자는 "갑작스레 출고 중단을 통보받아 여러모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명확한 이유도 전달받은 게 없다보니 고객들에게 이렇다 할 설명도 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4월과 5월 출고 중단 당시 발생한 문제가 다시 제기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시 아우디코리아는 환경부 인증 서류 보완 등을 이유로 A4와 A7 등을 제외한 전 차량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앞서 판매 중단이 결정됐던 4월 아우디 판매량은 전월대비 51.8% 감소한 1320대를 기록했고, 5월에는 82.7%나 감소한 229대에 그쳤다. 또다시 발생한 출고 중단으로 인해 하반기 실적 부진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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