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이 홈그라운드에서 8번째 승리를 달성하며 개인 통산 100번째 우승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밀턴은 18일(현지시간) 열린 2021시즌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10라운드 영국 그랑프리(GP)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5.891km 실버스톤 서킷 52랩(306.198km)을 1시간58분23초284로 주파하며 개인통산 99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경기는 F1 사상 최초로 스프린트 퀄리파잉이 도입됐다. 가장 빠른 랩타임 기록으로 결승전 그리드를 결정하던 기존 퀄리파잉과 달리,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는 100km 레이스로 결승전 순위를 매긴다.

올 시즌 드라이버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은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해밀턴에게 강력한 압박을 가했다. 경기 직후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랩 9번 코너에서 두 선수의 충돌이 발생했다. 페르스타펜은 차량이 크게 파손되며 코스를 이탈했고 레드 플래그 상황을 불러왔다.

경기 재개 후 해밀턴은 사고 페널티 10초를 받았다. 그러나 무서운 기세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경기 종료 3랩 직전에 선두로 달리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추월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1위로 경기를 종료한 해밀턴은 홈그라운드인 영국에서 8승을 거두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1만4000여명의 관중에게 유니언잭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해밀턴은 이번 라운드 우승으로 25점을 획득하며 177점을 쌓았다. 선두인 페르스타펜(185점)과 격차는 단 8점이다. 아울러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큰 격차를 보이던 메르세데스-AMG(285점)도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레드불 레이싱(289점)을 4점차로 좁히며 상대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21시즌 F1 월드챔피언십 다음 경기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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