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주 TOP5…스포티지·AX1보다 '이 차!'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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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16 09:41
하반기 기대주 TOP5…스포티지·AX1보다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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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계가 올 하반기에도 뜨거운 신차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SUV 출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르노삼성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전기차를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준중형 SUV 타입부터 럭셔리까지 전기차 형태도 다양하다. 

모터그래프 독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차량은 무엇일까.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를 조사했다. 해당 설문에는 독자 1만4704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 5위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우리도 전기차 만든다! (1188명, 8.1%)

5위는 1188명(8.1%)이 선택한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이다. 프로젝트명 E100으로 잘 알려진 신차는 최근 평택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됐고, 오는 10월부터 유럽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차량 서브네임으로 쓰인 이모션(e-Motion)은 사내 공모와 전문가 의견 수렴해 결정됐다.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 고객의 감성(Emotion)에 충실하자는 의미까지 품고 있다.

외관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보다 유려한 형상을 가미했다. 휠도 새롭게 디자인해 공력성능을 극대화했고, 곳곳에 블루 컬러로 차별성을 더했다.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모델인 만큼, 준중형 SUV에 걸맞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갖췄다.

코란도 이모션을 꼽은 독자들은  "쌍용차 잘 됐으면 좋겠다" (ID: san******) 등의 응원 글을 남기며, 코란도 이모션의 성공적인 출시와 회사 경영 정상화를 기원했다. 이외에도 쌍용 J100을 기다린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 4위 쉐보레 볼트 EUV, 브랜드 첫 레벨3 슈퍼크루즈 탑재 (1893명 12.9%)

쉐보레 볼트 EUV는 1893명(12.9%)이 선택해 4위에 올랐다. 신차는 현행 볼트 EV를 크로스오버 형태로 재구성한 모델로,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고, GM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탑재했다.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슈퍼크루즈는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고속도로에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 내부에 탑재한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 행동을 분석하고, 시선이 분산되면 이를 경고하는 기능도 내재했다. 이외 긴급 제동,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 예방형 안전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65kWh 배터리팩과 150kW(약 200마력)급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1회 충전시 최대 40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미국 EPA 기준), 30분 급속 충전으로 152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을 볼트 EV보다 1kWh가 줄었지만, 열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했다.

# 3위 현대차 AX1, 베뉴보다 작은 경형 SUV (2529명 17.2%)

현대차 경형 SUV AX1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현대차 경형 SUV AX1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3위는 현대차 AX1이다. 2529명(17.2%)의 선택을 받으며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신차는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만에 현대차가 국내에 선보이는 경차이며, 9월 중 광주 글로벌모터스를 통해 양산될 예정이다.

차체 크기는 베뉴를 비롯해 유럽 전략형 SUV 바이욘(BC3 CUV)보다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와 독특한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 현대차 SUV 라인업과 통일성을 갖출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3기통 MPI 엔진과 가솔린 터보 엔진 적용이 유력하다. 특히, 모닝·스토닉 등에 적용된 바 있는 1.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00~120마력 최대토크 17.5kg.m을 발휘한다. 이와 별개로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AX1 기반 전기차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모터그래프 독자들은 "AX1 앞모습이 너무 귀여울 것 같다" (ID: 산*), "오랜만에 나오는 경차라서 기대된다" (ID: Hae*******), "드디어 현대차가 경차를" (ID: 처***), "현실적인 가성비 좋은 차" (ID: 강**) 등의 의견을 남겼고, 최근 출시된 아반떼 N을 기다린다는 댓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 2위 기아 스포티지, 투싼보다 더 파격적이다 (2678명 18.2%)

기아 스포티지는 2678명(18.2%)의 지지를 받으며 2위에 등극했다. 6년 만의 풀 체인지를 거쳐 5세대로 거듭난 신차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로 대변되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한층 커진 차체와 넉넉한 실내 공간, 첨단 신기술들을 두루 갖췄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전장(4660mm)은 기존보다 175mm가 늘어났고, 휠 베이스도 85mm 늘어난 2755mm다. 트렁크 용량도 134리터 늘어난 637리터에 달한다. 이외에도 차체 강성을 높여 충돌 안전성을 키웠고, 전반적인 기본기도 개선했다.

여기에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가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방식의 전환형 조작계 등 최신 기술을 망라했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 2.0 디젤 등 두 모델이 우선 출시되고,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추후 선보여질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6078대가 예약됐다. 이는 쏘렌토(1만8941대)에 이어 국내 SUV로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투싼(1만842대)보다는 5000대 이상 많다. 

# 1위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민트의 양산차! (6416명 43.6%)

제네시스 JW(가칭) 시험주행 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제네시스 JW(가칭) 시험주행 차량 (사진제공:S. Baldauf/SB-Medien)

대망의 1위는 6416명(43.6%)이 꼽은 제네시스 GV60이다. 프로젝트명 JW로 알려진 신차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외관은 2019년 뉴욕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여백의 미'로 요약되는 제네시스 특유의 인테리어 기조를 따르고, 한국 가구에서 영감을 얻은 구성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될 전망이다.

성능은 앞서 선보인 전용 전기차와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4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고전압 배터리팩이 적용되고, 초급속 충전 기술, V2L 등 앞서 선보인 기능들도 그대로 도입된다. 여기에 더욱 발전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에서 선보인 원형 변속기 등 첨단 기술들도 집약된다. 

GV60을 선택한 독자들은 "GV80 덕분에 GV60도 기대된다" (ID: par*****), "JW(GV60)가 가장 기대됨" (ID: jes******) 라는 내용의 댓글들을 남겼다. 이와 별개로 제네시스 G80 스포츠를 더 기대하고 있다는 참여자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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