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커리어 첫 3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십 사냥에 한발짝 다가섰다.

4일(현지시간) 열린 2021시즌 F1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GP)에서 폴 포지션으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1시간23분54초54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레드불은 모나코 GP 이후 5경기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강력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팀과 차이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두 질주의 주역인 페르스타펜은 레드불 레이싱 팀의 홈 그라운드 경기인 오스트리아에서 '최연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해당 기록은 폴 포지션으로 경기를 시작하고, 모든 랩을 리드하며, 패스티스트 랩까지 거머쥐었을 때 주어지는 타이틀이다. 또한 페르스타펜은 만 23세의 나이로 기존 최연소 그랜드슬램 선수였던 제바스티안 페텔(만 24세에 달성)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올 시즌 9라운드 중 5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르스타펜은 현재 182점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AMG 150점)을 32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유독 많은 패널티가 주어졌다.

경기 초반 랜도 노리스(맥라렌)는 세르히오 페레스(레드불)를 트랙 밖으로 무리하게 밀어냈다는 이유로 5초 패널티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 후반 페레스가 유사한 방식으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두번 밀어내며 동일한 5초 패널티를 2회 부여 받았다. 페레스는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누적 10초 패널티로 인해 최종 6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은 피트에서 과속하며 5초 패널티를, 유키 츠노다(알파 타우리)는 피트 유도선을 2회 밟으며 총 두 번의 패널티를 받았다. 또한 마지막 랩에서 발생한 옐로우 플래그를 무시하고 달린 8명의 선수가 경기 종료 후 스튜어드의 호출을 받았으며, 이중 니콜라스 라티피(윌리엄스)와 니키타 마제핀(하스)에게 각각 30초 패널티가 주어졌다.

2021시즌 F1 월드챔피언십 10라운드 경기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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