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아파도 달리는 쌍용차와 재고 떠는 기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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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1 16:06
7월 국산차 판매조건 총정리…아파도 달리는 쌍용차와 재고 떠는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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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업계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나섰다. 르노삼성과 한국GM은 현금 할인과 함께 상위 트림 업그레이드 카드를 빼 들었고, 회사 존폐 위기를 맞은 쌍용차도 자체 할인과 정부의 '동행 세일' 이벤트에 참여해 고객 잡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인해 신차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재고차 할인만 진행한다.

# 현대차 "이번 달도 아이오닉5 말고 다른 차 사세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신차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형적인 프로모션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대기 고객이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코나, 투싼 등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 출고 시 30만원을 할인하고, 넥쏘를 선택하면 100만원을 깎아주는 혜택을 내세웠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5 AWD 모델을 계약한 고객에게 2WD로 변경할 경우 출고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안내하는 등 전기차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환 출고 할인 금액이 30만원에 불과해 이를 받아들일 고객이 얼마나 많을지는 미지수다.

대기 수요가 잔뜩 쌓인 만큼 재고 할인 혜택도 제한적이다. 우선, 기아 K5에게 밀려난 쏘나타(N라인 포함)는 최대 5%,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50만원의 재고 할인이 마련됐다. 쏘나타는 공통으로 가죽 시트,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전동 시트 등으로 구성된 60만원 상당의 컴포트I 패키지를 무상 제공한다. 그랜저는 최대 3%, 싼타페는 50만원의 재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는 수입차 및 제네시스 보유 고객이 G90을 구매할 시 100만원, G80·GV80은 50만원, G70·GV70은 30만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기아, '재고 할인은 많지만…'

기아는 현대차와 비교하면 할인폭이 훨씬 크다. 다만, 기본 할인 없이 재고차에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달 가장 큰 할인 폭을 보여주는 모델은 K5, K5 하이브리드, 스팅어, 스포티지 등이다. 각 차량은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할인이 지원된다. 이어 니로 하이브리드 120만원, 모하비·모닝 100만원, 카니발 80만원, 레이·K3 40만원, 봉고3 20만원 등 혜택이 마련됐다.

다만, 모닝과 K5, K5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봉고3 등에 제공되던 최대 50만원 상당의 기본 할인은 종료됐다.

# 한국GM, 저금리 할부에 할인까지 더했다

한국GM은 7월 '쉐보레가 함께하는 더 나은 여름을 위한 시작'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트레일블레이저, 스파크, 말리부, 볼트E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2020년형 볼트EV 60개월). 저리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선택 시 트래버스 250만원, 트레일블레이저 80만원, 스파크 70만원, 말리부와 볼트EV 2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2020년형 볼트EV 300만원).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또는 콤보 할부를 통해 현금 지원과 더불어 차량용 에어 매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일부 재고 차량은 루프 크로스바 액세서리를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이외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명서를 제출하는 고객에게 차종에 따라 20만~30만원을 할인해준다.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통해 카마로 SS를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인제 서킷 레이싱 체험권 및 숙박 티켓과 고프로 액션캠 또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 바우처를 지원한다.

#르노삼성, SM6구매 시 상위 트림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르노삼성 역시 7월 휴가철을 맞아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했다.

먼저, 이달 SM6 구매 고객은 선택한 트림보다 상위 트림의 차량을 출고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TCe300 LE 모델을 선택할 경우 한 단계 위인 프리미에르 트림을 출고 받는 방식이다. 이를 금액으로 계산할 경우 TCe300 기준 최대 34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단, TCe260 모델의 SE 및 SE 플러스 트림과 LPe 모델의 SE 및 LE 트림 등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QM6는 GDe 모델 구매 시 옵션·용품·보증연장 구입비 150만원을, LPe 구매 시에는 5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7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이 QM6를 구매할 경우 3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르노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혜택 폭이 늘어났다. 우선, 85만원 상당의 스마트커넥트2 및 후방카메라 용품을 증정하고, 최대 150만원 상당의 차량 보험료를 지원한다. 종교단체나 학교·학원, 식음료 업종이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이에 더해 6개월간 할부원금의 이자만 납입하고, 이후 36개월 동안 원리금을 균등 상환할 수 있는 6개월 거치 할부 옵션이 추가됐다.

이외 르노 조에는 150만원의 재고 할인과 더불어 현금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할인과 50만원 상당의 선불 충전 카드를 제공한다. 트위지는 현금 구매 시 50만원 할인 혹은 할부 구매 시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 쌍용차, '에어컨 습기 제거기' 등 여름 필수템 증정!

쌍용차도 7월을 맞아 '슈퍼서머 페스티벌'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오는 11일까지 시행하는 '2021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도 참여한다. 

티볼리, 티볼리 에어, 코란도,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전 차종 대상으로 3.9% 72개월 '더블업 스페셜 할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 사용 시 프리미엄 틴팅, 블랙박스, 에어컨 습기 건조기 등으로 구성된 140만원 상당의 슈퍼 서머 기프트를 제공한다. 티볼리, 티볼리 에어, 코란도 구매 고객은 50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9일까지 조기 계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티볼리, 티볼리 에어 20만원, 코란도 30만원, 렉스턴 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대한민국 동행 세일 대상 모델은 3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이외 티볼리 R-플러스 스페셜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30만원 상당의 플로팅 무드 스피커를 무상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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