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1'과 'xEV트렌드코리아 2021' 전시회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두 행사는 미래 친환경차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전시회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을 포함한 229개 기업들이 참가했고, 4회차를 맞은 xEV트렌드코리아에는 현대차와 기아 등 50개사가 부스를 꾸렸다.

인터배터리에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는 3사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경쟁력을 뽐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 NCMA를 선보이고, 실리콘 옥사이드 음극재와 안전성 강화 분리막 등 핵심 기술들을 공개했다. 대부분은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IT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e모빌리티 배터리 등 4개 항목을 내놨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5세대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공개된 포드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될 NCM9 배터리를 전시했다. 니켈 비중을 90%까지 높여 안전성과 주행거리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이 외에도 배터리 분리막, 열 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패키징 기술 등도 공개했다.

xEV트렌드코리아에는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전동 모빌리티가 전시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아이오닉5, EV6를 각각 공개했고, 대창모터스는 전기 화물차 다니고 밴을, 디엔에이모터스는 교체형 배터리팩을 적용한 전기 스쿠터를 최초로 선보였다. 예약을 통해 별도의 시승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영채비, 코스텔, 모던텍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기차 충전기 업체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 친환경차를 주제로 한 글로벌 세미나, 온라인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되며, xEV 주니어 공학교실, 오토디자인어워드 전시,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 민성필 사진전, 현장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인터배터리 2021과 xEV트렌드코리아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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