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램프 법규 위반'·테슬라 '디스플레이 먹통' 등 수입차 1만3000여대 리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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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30 11:22
벤츠 '램프 법규 위반'·테슬라 '디스플레이 먹통' 등 수입차 1만3000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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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한불모터스 등에서 수입·판매한 차량 1만3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GLE, GLS, AMG GT 등 6199대에서는 주차등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법규에 따르면, 갓길에 정차했을 때 차량 폭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한쪽 주간주행등과 후미등이 작동하는 주차등은 길이 6m, 너비 2m 이하인 차량에만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차폭이 2m를 초과하는 일부 차량에서도 주차등 기능이 포함되어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어 E클래스와 GLC 등 1461대에서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 납땜 불량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센서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에도 에어백 및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는 2018년 11월~2019년 8월 생산한 어코드, CR-V, HR-V, 오딧세이, 파일럿, 시빅 등 총 4567대에서 연료펌프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연료펌프 내 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는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등 총 574대에서 후방 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의 강성이 부족해 플렉서블 디스크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S 561대에서 플래시 메모리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이 부족해 터치스크린이 오작동하고, 후방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지시등 등 주요 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불모터스는 수입·판매한 푸조 508과 508 SW 등 총 139대에서 와이퍼 모터 연결 배선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와이퍼 모터 연결 배선이 모터 본체와 간섭에 의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우천 시 운전자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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