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고성능 전기차·수소차 나온다…전기+수소 하이브리드도 검토 중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1.04.27 17:34
현대차 N, 고성능 전기차·수소차 나온다…전기+수소 하이브리드도 검토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능 N 브랜드의 영역이 전동화 라인업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전기차는 물론 수소차 기반 고성능차도 만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27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현대 N 데이'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네버 저스트 드라이브(Never just drive.)'를 발표하고, 자동차 동력원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전동화 시대에도 지속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첫 전동화 N 모델은 E-GMP 기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GMP 기반 고성능차 출시 계획이 언급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2020년 12월 E-GMP 플랫폼이 최대 600마력까지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기아 EV6 GT의 경우, 최고출력 584마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만에 도달한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의 '움직이는 연구소'로 불리는 RM20e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0년 베이징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RM20e는 모터스포츠에서 터득한 기술력을 N 브랜드 차량에 담기 위해 개발된 모델로, 차체 중앙에 모터를 배치하고, 후륜구동 방식(MR)을 채택한 고성능 전기차다.

그는 "수소와 같은 새로운 동력원에 맞게 RM20e의 디자인이 변화할 수도 있다"며 "고성능 수소차를 비롯해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결합한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수소차 기반 N을 비롯한 새로운 개념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 출시도 시사한 셈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최초의 퍼포먼스 SUV 코나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N 브랜드가 갖춘 운전의 즐거움과 SUV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