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900만원' 2021 전기차 보조금 확정, 어떤 차가 어디서 얼마 받나?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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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1 15:52
'최대 1900만원' 2021 전기차 보조금 확정, 어떤 차가 어디서 얼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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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올해 친환경차 보조금 규모를 확정했다. 올해 전기 및 수소차 구매보조금 지원 규모는 13만6000여대로, 지난해 9만9000여대 대비 23.8% 증가했다. 다만, 대당 지원 금액은 최대 820만원(초소형 400만원)에서 800만원(초소형 4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와 별도로 고성능·고효율 차량 지원을 강호하기 위해 보조금 산정시 연비 비중을 50%에서 60%로 늘리고,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가 우수한 차량에 인센티브를 최대 50만원 부여한다.

또한,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보급형 모델의 육성을 위해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 지원기준을 차등 구분한다. 구체적으로 6000만원 미만 전기차에는 전액을, 6000만~9000만원은 50%를 지원하고, 9000만원 이상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2021년 전기승용차 보조금 지원대상 차량 및 국고보조금(승용차)
2021년 전기승용차 보조금 지원대상 차량 및 국고보조금(승용차)

현대차 코나(경제형 제외)와 기아차 니로는 상한액인 800만원이 책정됐다. 반면, 9000만원이 넘는 재규어 I-페이스,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등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별도로 테슬라 모델 3는 6000만원 미만인 스탠다드 트림만 684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6000만원이 넘는 롱 레인지 및 퍼포먼스 트림은 각각 341만원과 329만원만 지원된다. 

2021년 전기차 및 수소차 지자체보조금
2021년 전기차 및 수소차 지자체보조금

지방자치단체별 추가보조금도 확정됐다. 환경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자체가 보급하는 전기 승용차는 총 7만대로 지난해 대비 5000대 늘었다. 경기도가 1만1400대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서울이 1만대로 뒤를 이었다. 각 지자체는 300만원(세종시 기준)에서 최대 1100만원(경북 울릉군 기준)을 추가 지원해 전기 승용차가 받을 수 있는 최대지원금은 1900만원이다.

한편, 수소차 국가보조금은 현재 시장에 유일한 현대차 넥쏘가 작년과 동일하게 2250만원으로 책정됐다. 각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수소차는 총 1만5000대이며, 경기(3700대), 서울(2000대), 강원(1300대) 등 순이다. 각 지자체는 수소차에 900만~15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최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3750만원이다.

전기·수소차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인근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방문해 보조금 지원을 위한 구매 지원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하면 되며, 지방자치단체가 1~2월 중 보급사업을 공고한 뒤 해당 대리점이 관련 서류 접수를 대행한다.

정부는 "이번에 개편한 내용에 따라 보조금을 차질없이 집행하여 무공해차 대중화와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시장상황 및 수요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고려하여 보조금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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