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에서 고객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업주 A씨를 사기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로 휠을 훼손하고, 사고 위험성이 있다며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휠이 훼손됐다는 사실을 의심한 차주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A씨가 휠을 망가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녹화됐다.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특히나 해당 매장을 비롯한 타이어뱅크 전국 매장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휠 교체를 권유받았다는 주장들이 연이어 나오며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타이어뱅크 측은 김춘규 대표이사 및 A씨의 사과문을 홈페이지 메인에 업로드 하는 등 급히 진화에 나섰다. 

사건의 당사자인 A씨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어떻게든 고객이 입은 피해와 더불어 정신적 피해까지도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일이 일파만파 확대되어 타 가맹점과 직원들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게 되어 뼈아픈 후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춘규 대표이사는 “A씨가 피해 고객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피해 보상이 늦어진다면 본사가 선보상 하고 후에 A 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 계약을 즉시 해지하였으며, 10월 23일자로 광주서부경찰서에 고발 조치 예정”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한 민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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