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임코리아 권기현 이사 “전동킥보드 안전 우려…18세 제한 유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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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1 15:31
[인터뷰] 라임코리아 권기현 이사 “전동킥보드 안전 우려…18세 제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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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안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관련 사고에 대한 우려는 더욱 늘고 있다. 

지난 5월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차체 중량 30kg, 제한 속도 25km/h의 전동킥보드는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되며, 원동기나 운전 면허 없이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운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라임(Lime)은 법 개정과 별개로 만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현재 사용자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임코리아 대외정책부문 권기현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연말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별개로, 라임은 기존과 동일하게 만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전동킥보드 업계에 있어 추가 고객 확보와 사용자 증가 등 매출 증가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증가를 우려하는 여론의 목소리도 높다. 라임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사업지침에 따라, 기존과 동일하게 만 18세 이상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사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Q. 라임의 글로벌 정책(사용자 나이 제한)은 어떻게 되는가.

라임코리아는 글로벌 정책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 동일한 만 18세이며, 프랑스도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계약을 할 수 있는 만 18세를 채택하고 있다.

사실 마이크로 공유 모빌리티의 경우 각 도시와 국가마다 규제 환경이 다르다. 사용자 나이 제한도 예외는 아니다. 사용자 나이에 대해서 관대한 나라도 있고, 심지어는 나이 제한이 없는 국가도 있다.

Q. 최근 헬멧 미착용, 교통법규 위반 등 전동킥보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늘고 있다. 해결 방안은 없을까.

‘전동킥보드 사고의 33%가 첫 주행시 발생한다’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통계가 있다. 라임은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적법하게 전동킥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교육하는 시그니처 교육 프로그램 ‘퍼스트 라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전동킥보드 탑승 전 점검 사항, 킥보드 작동법, 주행 시 주의사항, 헬멧 착용 등을 교육한다.

최근 도로교통공단 및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안전한 전동킥보드 사용과 올바른 탑승 에티켓의 내용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해 각 기관 SNS에 배포하는 등 올바른 전동킥보드 탑승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현행법상 전동킥보드는 1인탑승이 원칙이지만, 2인탑승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A. 2인이 탑승하면 왜 위험한지를 알리고, 자연스럽게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에서도 전동킥보드 도입 초기에는 2인 탑승 현상이 많이 목격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딩 문화가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

운영 업체들은 올바른 전동킥보드 탑승 문화를 만드는데 책임감을 갖고, 앱이나 안전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라이더들 또한 본인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함께 동참해야 성숙한 라이딩 문화가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지난해 10월 국내 런칭 당시 2020년 300명 고용 등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고용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회사가 채용하는 인원은 시장 상황과 규제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일자리를 늘리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발표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고용 인원은 부족한 수준이다. 라임 파트너사를 포함해 쥬서 등 간접고용까지 경제적 기여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Q. 경쟁 업체들과 비교해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이 많다.

라임은 공유 서비스 외에도 하드웨어 제조 및 운영도 함께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마모와 손상 등에 노출되기 쉬우며, 이는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라임은 공유 운영에 최적화된 전동킥보드를 위해 주문 제작이 아닌 자체 설계 제작을 통해 전동킥보드를 생산한다. 또한, 자체 점검 시설에서 신속한 교체 및 수리가 가능해 보다 안전하다.

Q. 최근 공유 킥보드 업체가 부쩍 늘어났다. 시장에 대한 전망과 라임에 대한 비전이 궁금하다.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대중교통이 커버하지 못하는 심도있는 공간까지 사람을 연결해줄 수 있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다. 골목 경제 활성화는 물론,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그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임이 보유한 콘텐츠와 안전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다양한 연령층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자 한다.

라임의 비전은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것이다.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 관련해 만 18세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정책 유지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라임은 보다 중장기적으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며, 유관 부처의 제도에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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