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원
니콜라 원

최근 사기 논란을 겪으며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는 ‘제2의 테슬라’ 니콜라가 입을 열었다.

니콜라는 14일(미국 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니콜라 측은 “공매도업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고, 시장을 부정적으로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브리핑했으며, SEC와 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니콜라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과장되었으며, 앞서 공개한 수소연료전지트럭 ‘니콜라 원’ 영상은 자력으로 움직인 것이 아닌, 언덕에서 차를 굴려서 찍은 조작 영상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 측은 “당시 ‘자체 추진’ 또는 ‘파워트레인 구동’ 등의 문구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3년 전 제3자에 의해 촬영된 영상으로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작동하도록 연구 및 개발되었지만, 해당 영상은 연출된 것이 맞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보쉬, 한화, 밸류액트캐피탈, CNH인더스트리, GM 등의 투자를 받으며 이미 광범위한 실사 과정을 거쳤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이베코와 협력을 통해 만든 배터리 세미 트럭을 내년 4분기까지 생산 준비를 하고, 고객에게 인도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료=인베스팅 닷컴
자료=인베스팅 닷컴

한편, 지난 8일 GM과의 제휴가 발표되며 니콜라 주가는 하루 만에 35.55달러에서 50.05달러까지 40.8%나 급등했다. 그러나 사기 논란이 불거지자 이틀 만에 다시 35.8%나 급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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