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7일 3종의 SUV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신차는 GLA, GLB, GLE쿠페다. GLA와 GLE쿠페는 2세대 풀 체인지 모델이며, GLB는 벤츠 SUV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했다. 판매 시기는 GLA와 GLB가 9월, GLE쿠페는 10월이다. 

GLA는 작년 12월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이전 대비 넓어진 공간이 특징이며,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외관은 AMG 라인이 기본 적용됐으며, 짧아진 전후방 오버행으로 공격적인 인상을 가미하고, 새로운 램프 디자인으로 차체를 더 넓어보이게 했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 대비 30mm 길어졌고, 전고는 110mm 높아져 높은 좌석 포지션과 여유로운 헤드룸,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나파 가죽 소재의 스티어링 휠, 인조 가죽 시트 등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파노라믹 선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사양도 장착된다. 액티브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기술도 제공된다.

국내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DCT를 기반으로 한 GLA 250 4MATIC이 출시된다.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35.6kg.m을 발휘하며, 다운힐 속도 조절 시스템이 포함된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 에코·컴포트·스포츠·오프로드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GLB는 2019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동명의 쇼카를 양산화한 모델이다. 소형 SUV에 속하지만 5인승과 7인승 구조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5인승을 우선 출시하고, 7인승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외관은 G클래스를 연상시키는 각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후면 범퍼 하단에 언더 가드를 적용해 오프로더 느낌을 강조했고, 선을 줄이고 면을 강조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여기에 C필러를 부각되도록 디자인해 단단한 인상을 더했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통합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더불어 계기판 하단에 알루미늄 느낌을 주는 세개의 원형 통풍구를 적용했는데, 이는 오프로더로서의 개성을 강화하는 디자인 요소다.

공간 활용성도 강점이다. 휠베이스는 2830mm에 달하며, 2열 레그룸은 967mm를 갖춰 거주성을 높였다. 뒷좌석을 모두 폴딩할 경우, 최대 1805L에 이르는 적재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을 비롯,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사각지대 어시스트가 기본 적용됐고, 원격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 프리 엑세스, 파노라믹 선루프, 무선 충전 기능 등의 편의 사양도 챙겼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DCT 기반의 GLB 220 4MATIC과 GLB 250 4MATIC 등 2종류로 출시된다. GLB 250 4MATIC의 최고출력은 221마력, 최대토크는 36.1kg.m이며, 4가지 주행모드와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도 GLA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여기에 컴포트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 제공된다.

GLE쿠페는 SUV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쿠페의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전보다 커진 차체와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고,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외관은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멀티빔 LED 헤드램프, 유광 크롬이 적용된 언더가드 등이 특징이다. C필러 하단에 돌출된 근육질 표면으로 강인한 인상도 더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대형 스크린 2개를 갖춘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포츠 시트와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기본 적용됐으며, 여기에 에어매틱 서스펜션, 반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탑재된다.

국내 시장에는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GLE400d 4MATIC이 우선 출시된다.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는 5.7초만에 주파한다.  

고성능 AMG 라인업도 순차 출시된다.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GLE 53 4MATIC+가 우선 출시되며,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된 GLE 63S 4MATIC+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GLA 250 4MATIC의 가격은 5910만원이며, GLB 220 4MATIC과 250 4MATIC의 가격은 각각 5420만원, 6110만원으로 책정됐다. GLE 400d 4MATIC 쿠페의 가격은 1억19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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