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평택 친환경차 부품 공장 건설…2026년 30만대분 양산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0.08.26 17:21
현대모비스, 평택 친환경차 부품 공장 건설…2026년 30만대분 양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짓는다. 충주와 울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경기도와 평택시,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평택 신공장은 충주, 울산에 이어 수도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이다. 기아차 화성공장과 거리는 약 13km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신공장 건설에 355억원을 투자한다. 규모는 약 1만6726㎡(약 5000평)에 달한다. 이 공장에서 전기차용 핵심부품(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통합한 PE 모듈과 섀시 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연간 15만대 분량을 양산하고, 2026년까지 최대 30만대에 육박하는 PE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평택, 충주, 울산을 잇는 3대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거점을 구축하며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에 필요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기차에 특화된 섀시 모듈, 스마트캐빈(내장)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올해 초 계획한 R&D 투자의 50% 정도를 집행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의왕연구소를 전동화와 미래 모듈 사업에 특화된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 모듈BU 정정환 전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세그먼트별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를 갖춰 업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