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사민정협의회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근간인 노사 상생 발전협정서 합의 파기를 선언한 지역 노동계에게 복귀를 호소했다.

협의회는 9일 오후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 공사 현장사무소에서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각 사업 주체에게 요구하는 사항을 담은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사민정의 한 축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불참했다.

광주시-현대차 노조 간담회(사진=광주시)<br>
광주시-현대차 노조 간담회(사진=광주시)

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동계가 핵심 주체로 참여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합의해줬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며 “이견이 있다면 공식 협의기구인 노사민정협의회 틀 속에서 치열한 논의로 해결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금 한국은 물론 지역경제 역시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렵고 많은 시민이 일자리에서 내몰리는 미증유의 위기상황”이라며 “노동계가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아 국민적 기대와 광주시민의 바람을 좇아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요청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광주시에 사업의 추진 주체이자 사실상 최대 주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노사 신뢰 회복과 사업 성공을 위해 폭넓은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사업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노사 상생의 일자리 사업으로 성공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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