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강성 급진 환경운동가 영입…‘디젤게이트 악명 벗는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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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6 18:00
폭스바겐그룹, 강성 급진 환경운동가 영입…‘디젤게이트 악명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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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탄소 배출 감소를 비롯한 환경 정책 이행에 속도를 높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폭스바겐그룹이 강성 급진 성향의 환경운동가를 내부 감사 인력으로 영입한다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이스 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비대한 조직 특성상 이를 실현하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하다”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내부에 공격적이고 급진적인 성향의 인물이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 영입될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새롭게 영입될 인물은 디이스 회장을 포함해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멤버 누구와도 독대할 수 있고, 환경 정책 관련 자료를 모두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전동화 및 친환경 프로그램에 330억 유로(한화 43조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양산차용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외부 인사 영입 결정은 환경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내기 위한 ‘파괴적 혁신’의 일환이란 평가다.

폭스바겐그룹은 디젤게이트 여파로 심각한 도덕적 비난과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 회사는 환경 정책 감시를 위해 미국 환경청(EPA)과 유럽연합 기후위원회 전직 임원을 영입하고, 지속가능성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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