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국내 완성차 업계 프로모션은 현대기아차와 외국계 3사, 두 그룹으로 극명히 나뉘었다. 현대기아차는 재고차 할인 위주의 프로모션을 내걸었고, 르노삼성과 한국GM, 쌍용차 등 3사는 주력 라인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섰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위축될 수 있는 연초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계 3사의 할인 공세가 눈에 띈다.

# 현대차 “새해 시작은 조용하게”

작년 11월과 12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연달아 진행한 현대차는 새해 첫 달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차종별 생산 시기에 따른 재고 할인 외에는 별다른 혜택이 눈에 띄지 않는다.

대상 차량은 아반떼·i30·벨로스터·쏘나타·코나·싼타페 등이며, 차종별로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100만원 할인(쏘나타) 혜택이 마련됐다. 이외 i30·벨로스터 등 비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50만원 기본 할인이 제공된다.

# 기아차, 스팅어 최대 350만원 할인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연초 대규모 할인 공세는 없다. 생산월별 재고 할인과 일부 소형차종의 기본 할인만 마련됐다.

모닝과 K3는 각각 20만원씩 할인되며, 모닝·레이·K3·스팅어·K9·쏘울·스토닉·니로·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봉고III는 생산 시기에 따라 최대 350만원(스팅어)까지 혜택이 지원된다. 더불어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36개월 1.0% 저리 할부와 함께 초회차 할부금 지원 100만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운영된다.

# 르노삼성, SM6·QM6 ‘밀어주기’

르노삼성은 노후차 교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차종은 SM6와 QM6이며, 해당 차종 구매 고객 중 10년이 경과한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은 5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후차가 르노삼성 차량일 경우 30만원을 추가 더 할인해준다.

이어 SM6 GDe 및 LPe 모델을 구매할 경우 최대 250만원 상당의 옵션·용품·보증연장 구입비 혹은 현금 200만원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QM6 역시 구입비 지원(GDe 150만원, dCi 100만원, LPe 70만원) 또는 현금 5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스터 버스 구매 고객도 150만원 상당의 용품 구입비 혹은 현금 100만원 지원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할부 구매 시 최대 36개월간 1.9% 혹은 60개월간 2.9% 저리 할부를 제공한다.

# 한국GM, 최대 10% 할인·60개월 무이자 공세

한국GM은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최대 10% 할인 혹은 최대 60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2020 쉐보레, 파인드 뉴 이어(Find New Year)!’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2019년 생산 스파크·트랙스와 2019년형 말리부 디젤·이쿼녹스, 카마로(특정 재고 한정)이며, 차종별로 최대 10% 할인 또는 최대 72개월 할부(기간별 이자 상이)가 지원된다. 더불어 초기 구입 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최대 60개월의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이외 7년 이상 된 차량 보유 고객이 스파크·트랙스·말리부·이쿼녹스를 구매할 경우 최대 50만원의 할인을 추가 지원하며, 다마스와 라보를 구매하는 사업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 쌍용차, “개소세 환원에도 인하 혜택 그대로”

쌍용차는 새해를 맞아 2020명에게 최대 7%를 할인해 주는 ‘2020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티볼리·코란도·G4렉스턴 등 픽업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이며, 생산월별 재고 할인 및 개소세 인상분 자체 할인(일시불 시 티볼리·코란도 1.5%, G4 렉스턴 3.5%)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최대 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더불어 렉스턴 스포츠 및 렉스턴 스포츠 칸 등 픽업트럭은 최대 30만원 할인하며,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은 3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 전 모델을 대상으로 0.9~5.9% 및 36~120개월 등 저리 할부 또는 장기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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