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은 제네시스 GV80…능동형 소음저감·증강현실 내비 등 최신 기술 탑재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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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1 10:04
드디어 베일 벗은 제네시스 GV80…능동형 소음저감·증강현실 내비 등 최신 기술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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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 SUV ‘GV80’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GV80은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로, G90과 함께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GV80이라는 이름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에 대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80를 더해 붙여졌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담아낸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웅장함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오각형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쿼드 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문양뿐만 아니라 헤드·리어램프, 휠, 내장 등 곳곳에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고유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측면부는 헤드램프부터 후륜 휠하우스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완만한 ‘파라볼릭 라인’과 그 아래 위치한 역동적인 ‘애슬래틱 파워 라인’의 대비를 활용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쿠페형 루프라인이 날렵한 이미지를 더하고, 국산차 최대 직경의 22인치 휠이 적용되어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전면 램프와 동일하게 상하 2단으로 분리된 쿼드 리어램프를 적용해 디자인 통일성을 높였고, 장식을 최대한 배제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외관의 강인한 인상을 살리면서도,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특히, 제네시스 측은 운전자가 복잡한 조작 버튼에 마주하는 대신 단순한 공간에서 안락함을 느끼면서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문 손잡이 안쪽까지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하고 앞 좌석 승객의 무릎 바깥쪽이 닿는 부위에도 퀼팅 패턴의 가죽을 더하는 등 신체가 닿는 모든 부위에 고급스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날렵한 형태의 송풍구는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길게 뻗어있어 안정감을 더했고, LCD 터치패드와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해 센터패시아 조작 버튼을 최소화했다.

또한, 노면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 만에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킴으로써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능동형 노면 소음 저감기술(RANC: 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이 적용되어 정숙한 실내를 구현했다.

이외 실제 주행 영상 위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국내 주요 주유·주차 회사 및  카드사와 협업을 통해 차량 내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 선루프·창문·트렁크 개폐와 더불어 카카오톡 메시지 발신까지 가능한 음성인식 기술, 필기 인식 조작계 등이 탑재됐다.

GV80은 다양한 안전 및 주행 보조 및 자율주행 사양도 탑재했다.

우선,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했다. 현대차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에어백은 작고 가볍게 설계됐지만, 탑승자간 충돌로 인한 머리 상해를 약 8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술이 적용돼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제동을 지원하고, 전방에 보행자가 감지될 경우에 회피 조향도 돕는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흡사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으며, 내비게이션 기반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자동 감속 기술, 방향지시등 작동만으로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차로변경보조 기술, 근거리 차로변경차량 인식 기술 등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술(HDA II)이 적용됐다.

GV80은 이달 중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출범 이래 4년간 G90·G80·G70 등 차별화된 고급감과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고급차를 출시하고 세계적인 고급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지만 그동안 동급 SUV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급감과 안락함,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차종인 만큼 기존 SUV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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