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차세대 인테리어에 모든 물리 버튼을 삭제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최근 신형 A6·A8 등을 통해 ‘버추얼 콕핏’이란 이름의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이는 3개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차량 내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볼륨 다이얼과 비상등 버튼은 남아있지만, 향후 이마저도 사라질 예정이다.

아우디 디자인 총괄 마크 리히트는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버튼을 지금보다 더 줄일 계획”이라며 “결국 물리 버튼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소비자의 거부감을 인식하고, 점진적으로 실내 변화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우디는 현재 3개의 디스플레이도 차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증강현실(AR) 기능이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디스플레이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분위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디자인을 선보였며, 볼보와 테슬라는 사실상 대부분의 기능을 센터 디스플레이로 제어한다. 향후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도입될 경우 그 적용 범위는 도어 트림 등 차량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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