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고 안전 등급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IIHS가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0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TSP+)’ 기준에는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긴급 제동 시스템 작동 유무와 조수석 스몰오버랩 테스트가 새롭게 포함됐다.

그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은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능이 트림에 따라 옵션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내 시판 차량의 2/3 이상이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함에 따라 이에 대한 평가 기준이 신설됐다.

스몰오버랩 테스트도 엄격해진다. 조수석 스몰오버랩 테스트는 2017년부터 시행됐으나,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 새 기준은 조수석 스몰오버랩 테스트가 ‘양호(G)’ 등급을 충족해야만 TSP+를 받을 수 있다.

캡쳐=IIHS 유튜브
캡쳐=IIHS 유튜브

헤드라이트 성능도 TSP+ 충족 여부를 판가름 짓는다. IIHS는 램프 평가 항목을 트림에 따라 별도 평가할 계획인데, 이는 차량의 옵션에 따라 램프 형태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간 헤드램프의 성능은 최상위 모델을 기준으로 측정됐다.

IIHS 수석연구책임 데이빗 주비는 “2020년은 보행자 충돌 방지 등급에 따라 TSP+ 충족 여부를 판가름짓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매년 TSP+ 충족 기준은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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