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입차 중고 매물 17.4% 증가…벤틀리·롤스로이스 3배 이상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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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5 10:39
억대 수입차 중고 매물 17.4% 증가…벤틀리·롤스로이스 3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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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격 1억원 이상 고급 수입차의 중고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1억원 이상 고급 수입차의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17.4% 늘어난 2만5914대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고가 모델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BMW로 올해 1~10월 7000대 이상이 등록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5700여대, 아우디 3400여대, 포르쉐 3200여대 등을 기록했다.

10개월 기준 전년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테슬라로 작년 6대에서 올해 25대로 4배 이상 늘었다. 더불어, 벤틀리(19대→64대)와 롤스로이스(33대→98대)도 각각 3배 이상 증가했다. 

슈퍼카 브랜드의 거래량도 두드러졌다. 람보르기니는 작년 1~10월 51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06대로 늘어났으며, 페라리(78대→134대), 마세라티(1213대→1708대), 맥라렌(53대→78대), 애스턴마틴(26대→63대) 등도 대폭 증가했다.

다만, 등록대수가 줄어든 브랜드도 있다. 렉서스는 지난해 677대에서 올해 519대로 23.3% 감소했고 아우디는 지난해 3449대에서 올해 3414대로 1.0% 감소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기존에 수입차를 구매한 소비자 중 다음 구매 시 보다 높은 가격대의 새로운 브랜드로 점차 시야를 넓혀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슈퍼카 브랜드 매물의 경우, 옵션에 따라 출고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을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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