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알프스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신형 S클래스 프로토타입 모델이 포착됐다.
다임러AG의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는 한때 세계 3대 명차로 꼽혔지만, 판매량 부진으로 인해 시장에서 철수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로 재편된 이후,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을 맡으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발 2000m 이상에서 포착된 테스트카의 전면은 한층 간결해진 모습이다. 세로 패턴이 돋보이는 전면 그릴이 눈에 띄며, 헤드램프 상단에 주간주행등이 탑재되는 등 전반적인 모습은 전작과 유사하다.
하지만 심플해진 주간주행등 라인과 와이드 앤 로우 형태의 각진 범퍼 등은 분명 새롭다. 범퍼 하단도 대부분 에어 인테이크로 이뤄졌다. 이외 센서가 탑재되는 부위가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서 상단으로 이동했다.

측면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긴 휠베이스와 유려한 루프 라인이 돋보인다.
특이하게 도어 손잡이까지 위장을 해놓았다. 이전 스파이샷에서는 손잡이 없이 옆면이 매끈했던 만큼 이 부분에서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일부 외신은 슬라이드식 도어 핸들을 탑재했을 것이라 추정했다.

차량 후면도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띈다. 상단에 보조 브레이크 램프가 추가됐으며, 안테나가 사라져 매끈한 라인을 확보했다. 차량 지붕에는 글래스 루프가 적용됐다. 전작에도 탑재된 바 있는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매직 스카이 컨트롤 루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이바흐 S클래스에는 V8 및 V12 엔진이 탑재된다. 일부 외신은 V12 엔진을 대신해 PHEV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라 예상했다. 신형 S클래스는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