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생산 근로자의 상향 작업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VEX’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끼형 외골격 착용 로봇인 VEX는 제조업과 건설업, 물류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여주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VEX는 산업 현장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 없는 형태로 개발됐다. 근로자가 오랜 시간 반복 작업을 하는 생산 현장에서는 가벼운 무게와 작은 부피, 높은 신뢰성은 필수적이다.

제품은 구명조끼처럼 간편하게 착용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중량도 2.5kg에 불과해 경쟁 제품에 대비 최대 42%까지 가볍다. 내장 관절 구조와 여러 개의 스프링이 신체를 도와 최대 5.5kgf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VEX는 현대로템이 12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가격은 기존 경쟁 제품(480만원~600만원) 대비 30% 정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 국내외 공장은 물론, 다양한 업체와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한, 제품을 일부 개조해 건설,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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