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국산차 판매량…셀토스 Top5 등극, 코나·티볼리 직격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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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2 17:34
2019년 8월 국산차 판매량…셀토스 Top5 등극, 코나·티볼리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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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는 8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6.2% 감소한 11만8479대를 판매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 LPG SUV를 앞세운 르노삼성만 유일하게 웃을 수 있었다.

현대차는 8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10.6% 감소한 4만8316대를 판매했다.

쏘나타가 8393대(LF 1861대 포함)로,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985대) 출고가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향후 터보 모델 투입이 예고된 만큼 판매 호조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포터 6971대, 싼타페 6858대, 그랜저 5514대, 아반떼 48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연간 누적판매량은 아직까지 포터(누적 7만422대)와 그랜저(누적 6만5091대)가 쏘나타(6만4755대)를 앞서고 있다. 오는 11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 상황에 따라 연간 베스트셀링카가 결정될 전망이다.

8월 기아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 줄어든 4만336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K7(6961대)과 셀토스(6109대)의 신차효과가 톡톡히 발휘됐다. K7은 지난 7월에 이어 8월까지 두 달 연속 그랜저를 앞질렀다. 그랜저보다 K7 판매량이 많았던 것은 2016년 10월 이후 무려 2년8개월 만이다. 

이어 셀토스가 출시 한 달 만에 소형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경쟁 모델로 꼽힌 코나(2474대)와 티볼리(2317대)가 월 3000대 이하로 떨어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기아차 판매 실적을 이끌어왔던 카니발(4780대)과 쏘렌토(3476대)가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달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8038대를 판매했다. 실적은 작년 8월보다 11.2%나 감소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3290대)가 견고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여기에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코란도(1422대)의 신차효과도 발휘됐다. 

그러나 주력인 티볼리가 전년대비 38.6% 급감한 2317대에 그쳤다. 기아차 셀토스의 등장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르노삼성은 8월 내수 시장에서 7771대를 판매했다. 작년 8월보다 9.3% 상승했다.

브랜드 판매 실적은 QM6가 주도했다. 전년대비 60.7% 급증한 4507대를 기록했다.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이 전체 QM6 판매의 61.3%를 차지했다.

QM3는 7월 900대에 이어 8월 882대로 호조세를 유지했다.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주효했다.

반면, SM6(1140대)는 월 1000대를 겨우 달성했다. 작년 8월보다 36.1%나 감소했다. LPG 일반 판매 허용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한국GM은 8월 한 달간 전년대비 13.3% 감소한 6411대를 판매했다.

스파크는 총 3618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앞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 3000대를 넘기며, 회복세를 보였다. 물론, 이 같은 성적은 50개월 무이자 할부나 120개월 초장기 할부와 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어 트랙스(1047대)가 두 달 만에 다시 월 1000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24.9%나 증가했다.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선전을 펼쳤다.

문제는 브랜드 대표 모델인 말리부다. 지난달 판매량이 739대에 그쳤다. 전년대비 44.4%, 전월대비 42.4%씩 급감했다. 말리부 판매량이 월 100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4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때문에 신차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지난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콜로라도와 이번주 공개될 트래버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제네시스는 예년과 비슷한 성적(4581대)을 보였다. 브랜드 대표 차종인 G80(2071대)이 풀 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급락했지만, G70(1471대)과 G90(1039대)이 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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