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앙노사협의회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현대차 중앙노사협의회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현대차 노동조합이 2일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28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조는 2일 오전 6시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개표는 오후 10시부터 진행되며 결과는 3일 새벽쯤에야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해 가결된다면 현대차 노사는 8년만에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과 통상임금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추석 전 조기 타결에 합의해 2번 연속 차기 집행부에 협상을 넘긴 사측의 악습을 끊어냈고, 파업에 따른 임금손실까지 막아냈다”면서 “최악의 경영실적 속에 임금 부분이 다소 미흡할지라도 조합원 권익향상을 위해 복지에서 많은 쟁취를 이루었다”며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성 투표를 독려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200만원~600만원 근속기간별 차등 지급 / 우리사주 15주) 등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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