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차 TOP50] 일본차 판매 폭락…벤츠·BMW·MINI, 강세 여전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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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3 20:30
[8월 수입차 TOP50] 일본차 판매 폭락…벤츠·BMW·MINI, 강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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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판매량이 유례없는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이 7월에 이어 8월 수입차 시장을 강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신차등록기준)에 따르면, 렉서스·토요타·혼다·닛산·인피니티 등 8월 일본차 판매량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일본차 5개 브랜드 판매량은 총 1401대로, 전년대비 57.0%나 급락했다.

8월 토요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3%나 판매가 줄었다. 월 500대 이상 등록되던 캠리가 131대에 그쳤다. 10위권 내 머물던 판매 순위도 30위로 밀려났다. 혼다도 전년대비 80% 이상 감소세를 보였고, 닛산과 인피니티는 월 60대를 채 넘기지 못했다. 

렉서스는 작년 8월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7월대비 판매량은 38.6%나 떨어졌다. 그 동안 쌓여있던 신형 ES의 계약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모양새다. 계약 후 출고 및 등록에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본차 하락세는 한동안 더 지속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8월 6766대, 전년比 +123.2%), BMW(4288대, +80.1%), MINI(1095대, +36.2%) 등이 돋보였다. 물론, 해당 브랜드의 경우 일본차 불매 운동의 반사이익은 제한적이다.

주요 차종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E클래스(3931대)와 5시리즈(2468대)를 필두로 GLC(833대)·S클래스(644대)·MINI 쿠퍼(565대)·C클래스(539대)·CLS(392대)·GLA(325대) 등 8개 차종이 탑10에 포진했다. 50위권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절반에 가까운 차종이 벤츠와 BMW·MINI다.

특히, BMW는 5시리즈를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3시리즈(262대)의 판매가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한 상황이다.

이어 볼보(883대)와 지프(692대)가 브랜드별 판매 4·5위를 차지했다. 볼보는 XC60(265대)과 XC40(145대), XC90(134대) 등 SUV 라인업의 활약이 여전하다. 지프는 랭글러(215대)와 레니게이드(155대), 체로키(143대) 등이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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