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분규 임단협 전격 타결…해고자 복직·정년 연장 등 추후 과제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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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3 13:56
현대차, 무분규 임단협 전격 타결…해고자 복직·정년 연장 등 추후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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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br>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홈페이지

2019년도 현대차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이 8년 만에 파업 없이 체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2일 전체 조합원 5만105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중 4만3871명(87.56%)이 투표에 참여해 2만4743명(56.40%)이 찬성했다.

노사는 지난 28일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200만원~600만원 근속기간별 차등 지급 / 우리사주 15주) 등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가 요구한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은 이번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노조 측은 소식지를 통해 “일본과의 무역마찰 등 주변 상황을 무시하고 총파업을 진행하면 귀족노조 프레임에 매국노조 프레임까지 추가되어 모든 책임과 비난이 조합원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회적 고립과 귀족노조 프레임을 없애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장에서 지적한 애매한 내용에 대해서는 후속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는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측은 이번 임단협 타결로 적용되는 임금 인상 소급분과 격려금을 다음 달 말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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