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최후통첩 “사측이 교섭 거부”…파업 확대 예고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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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9 18:53
한국GM 노조 최후통첩 “사측이 교섭 거부”…파업 확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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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홈페이지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홈페이지

한국GM 노조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를 성실 교섭 촉구 기간으로 선언하고 사측의 적극적인 교섭 참여를 요구했다.

노조는 앞서 26~28일에도 성실 교섭 촉구 기간을 선언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한국GM 노조는 29일 발행물을 통해 “사측은 지난 4월 팀장 이상의 직원에게 평균 167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면서 “정부와 산업은행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8100억원의 혈세를 투입했음에도 임원들은 고통 분담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물량 확대 및 수출물량 확보하고 공장을 운영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지만, 앞뒤가 맞지 않게 직원을 쥐어짜고만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성실 교섭 촉구 기간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GM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하루 8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그간 진행된 부분 파업이 4시간씩 진행된 데 비하면 2배 늘어난 것이다. 단, 회사가 제시안을 제시할 경우 철회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여 사측을 압박했다. 이외 잔업 및 특근 거부는 차기 쟁대위까지 이어간다.

한편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 26일 “회사가 한 약속을 이행한 것처럼 노조와 조합원들도 단협을 이행하기 바란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노조도 동참해달라”며 노조 협력을 당부했다.

하지만 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외부 행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사측의 협력 요청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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