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성실 교섭 촉구 기간 돌입…전면파업 ‘최대 고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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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2 14:41
한국GM 노조, 성실 교섭 촉구 기간 돌입…전면파업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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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한국GM 노조가 선언한 ‘성실 교섭 촉구 기간’ 첫날, 사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노조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를 두 번째 성실 교섭 촉구 기간으로 선언했다. 노조는 기간 내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거나 요구안을 거절할 경우 9월 9일부터 전면 파업을 시행한다고 선언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8월 13일 제 8차 교섭 이후 약 3주가 넘도록 협상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 중이며, 사측은 노조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노사는 ‘2018년 임금은 동결하며, 향후 임금 인상은 회사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하되 전년도 물가 상승분을 상회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5.65%(12만3526원)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및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부평2공장 발전 전망계획 확약, 내수 시장 확대방안 마련, 식당 개선 및 식대 인상 및 군산공장 휴직자 305명 배치전환 조기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사측은 올해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최근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원에 달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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