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우라칸 에보 GT 기념판 공개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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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0 16:56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우라칸 에보 GT 기념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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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 2019’에서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와 ‘우라칸 에보 GT 기념 모델’을 공개했다.

12기통 슈퍼카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는 1963년 회사 창립을 기념해 단 63대만 생산된다. 람보르기니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와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 부서가 공동으로 총 8가지 디자인 조합을 고안했다. 전 세계 63명의 오너만이 이용할 수 있는 이 독특한 조합은 이국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루프, 엔진 커버, 공기 흡입구, 앞 유리 프레임 및 윙 미러 등이 카본 파이버로 특별 제작됐다. 무광 티타늄으로 마감한 특별한 레이리온 단조 휠을 장착했으며, 63대 중 몇 번째 차량인지 개별적으로 번호가 매겨진 배지도 있다.

실내는 각기 다른 세 가지의 알칸타라 컬러 구성으로 꾸며졌으며, 스티어링 휠과 좌석 뒷벽에는 ‘63’ 로고가 새겨졌다.

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 770마력, 최대토크 720Nm의 12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단 2.9초, 시속 200km/h까지는 8.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이며, 100km/h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1m에 불과하다.

실제 SVJ 쿠페 모델은 독일 뉘르브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우라칸 에보 GT 기념 모델은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 연속 ‘플로리다 36시’ 우승을 기념해 제작됐다. 플로리다 36시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내구 레이스 ‘데이토나 24시’와 ‘세브링 12시’를 지칭한다. 우라칸 에보 GT 기념 모델은 북미 시장을 겨냥해 36대만 한정 생산된다.

우라칸 에보 GT는 람보르기니 레이싱팀의 경주용 머신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요소가 특별히 적용됐다. 보닛 중앙과 측면, 후면부에는 레이싱카의 넘버인 ‘11’이 더해지며, 유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결합할 수 있는 20인치 휠이 장착됐다.

고객에 요청에 따라 차량 루프에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 쉴드를 적용해 이탈리아와 미국 국기를 포함시킬 수 있다. 또한 데이토나와 세브링에서 람보르기니의 승리를 강조하는 월계관도 그래픽으로 적용할 수 있다.

사이드 멤버는 데이토나 24시와 세브링 12시 우승 실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운전석측 B필러에는 ‘36의 1’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카본 파이버 판이 장착된다. 인테리어는 알칸타라 장식과 대조적인 스티칭이 달린 특수 스포츠 시트로 구성되며, 방패 모양과 깃발, 월계수 등 독특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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