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이은 소송…업데이트 후 배터리 성능 저하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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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9 16:55
테슬라, 연이은 소송…업데이트 후 배터리 성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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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오토파일럿에 이어 배터리 용량 손실 문제로 또 한 번 소송에 직면했다.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 차주들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 홍콩에서 발생한 모델 S 화재 사고 이후, 차량 무선 통신을 통해 모델 S와 모델 X의 배터리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고객들은 테슬라가 실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갑자기 배터리 성능이 줄었다며, 배터리 수명을 임의로 늘리기 위해 배터리 최대 충전 용량을 제한하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 차주 중 일부는 법원에 중재를 요청했으며, 차량을 매각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일각에서는 배터리 용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피하기 위해 차량 무선 인터넷을 비활성화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테슬라 측은 해당 업데이트에 대해 “배터리를 더 보호하고 수명을 개선시킬 목적”이라며, “피해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주부터 무선 인터넷을 통해 추가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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