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 2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63억5000만 달러(7조491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수치(64억1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2분기 주당순손실의 경우 시장 예상치(0.40달러)보다 훨씬 낮은 1.12달러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24일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2%나 폭락해 233달러선(27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폐장 후 최종 주가는 235.7달러(27만8000원)이다.

태슬라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테슬라는 당초 계획했던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회사는 올해 36만대에서 40만대 가량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 출고량은 15만8000여대에 그쳤다. 남은 기간,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당 7000대 이상을 판매해야만 한다.

더욱이 평균매매단가도 낮아졌다. 저렴한 모델 3의 판매량이 럭셔리 차종인 모델 S와 모델 X의 총판매량보다 네 배 이상 많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측은 올해 말까지 주당 1만대 생산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산용량을 늘려 현금창출 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내년 가을 크로스오버 ‘모델 Y’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5만 달러(5980만원) 수준으로, 모델 3보다 수익성이 높아 매출 및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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