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역사를 자랑하는 GM 공장이 문을 닫는다.

GM은 미국 미시건주 워렌시에 위치한 변속기 생산 공장을 이번주 내 폐쇄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공장은 쉐보레 임팔라와 캐딜락 XTS 등에 탑재되는 변속기를 생산해왔다. CNN 비즈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픽업 트럭과 SUV를 주력 상품으로 재편하는 시장 추세에 따라 세단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공장을 폐쇄한다’고 분석했다.

공장 폐쇄로 발생하는 실업자에 대해 GM 측은 “공장 근로자들이 원하면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전미자동차노조(UAW) 가나 굿윈-다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장 이전은 사실상 권고 사직”이라며 공장 폐쇄를 비판했다.

GM은 지난해 11월 워렌 공장을 포함한 북미 5개 공장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이번 공장 폐쇄는 오는 9월 만료되는 GM-UAW 간 계약 협상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