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성장세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 포르쉐 AG의 매출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34억 유로(한화 17조6400억원)를 달성했다. 신차 판매 대수는 13만3484대(차량 인도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회사 성장세는 카이엔이 이끌었다. 올 상반기 4만1725대나 인도되며, 전년대비 45% 증가량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마칸이 4만7367대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중국의 성장률(전년比 28%)이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판매량의 30%가 넘는 4만2608대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에서 3만257대를 판매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성공적인 2019년 회계 연도를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신형 911을 비롯해 911 카브리올레, 카이엔 쿠페, 911 스피드스터, 935, 718 스파이더 및 GT4 등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제품들을 출시한 것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루츠 메쉬케는 “상당히 도전적이었던 1분기를 지나, 실적이 다시 정상권에 진입했다“라며, “환율의 영향과 E-모빌리티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높은 판매 실적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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