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가 사라진다’…현대모비스,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개발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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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2 14:38
‘사이드미러가 사라진다’…현대모비스,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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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향후 사이드미러를 대체할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CMS)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CMS는 기존 사이드미러가 있던 위치에 거울을 대신해 카메라 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차량 내부 모니터에 표시한다. 카메라 화각은 35° 내외이며 기존 사이드미러 화각(17°)의 두 배 이상이다. 때문에 운전자 사각지대를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CMS 모니터는 자동차 내 위치해 차체 외부로 돌출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 기존 사이드미러로 인해 발생했던 풍절음 등 외부 소음을 해소할 수 있고 공기저항이 줄어 연비도 개선된다.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를 적용해 차량 외관 디자인도 한층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세계 각국은 관련 법규를 앞다퉈 제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CMS는 사이드미러와 함께 룸미러까지 대체할 수 있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차량 양옆은 물론 뒤쪽까지 센서가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표시한다. 모니터는 운전자의 시야 범위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도록 운전대 옆과 동승석 오른쪽 위, 그리고 기존 룸미러 위치에 장착했다. 

특히,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 속에서도 잘 보이도록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공식 인증기관의 시험을 거쳐 관련 법규 기준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개발센터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는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핵심부품의 기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며, “센서와 같은 요소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솔루션 개발 뿐 아니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시대에 맞춰 융합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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