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가 새롭게 출시되며, B세그먼트 SUV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현대차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기아차 스토닉, 르노삼성 QM3 등 B세그먼트 SUV 7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차 혹은 사고 싶은 차는 무엇일까?
모터그래프가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홈페이지(www.motorgraph.com)에서 독자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2255명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먼저, 전체 응답자 중 46.9%인 1057명이 기아차 셀토스를 선택했다. 오는 18일 공식 출시를 앞둔 셀토스는 이미 사전계약 5000대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클래스 SUV’를 표방하는 셀토스는 동급에서 가장 긴 전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급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1.6 가솔린 터보 및 1.6 디젤 엔진이 장착되며, 7단 DCT가 짝을 이룬다.
현대차 코나가 16.3%(367명)로 2위에 올랐다. 코나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B세그먼트 SUV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차종이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옵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플랫폼 및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셀토스가 등장함에 따라 향후 판매량에 다소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어 쉐보레 트랙스가 전체 응답자 중 14.5%인 327명이 호감을 표시했다. 트랙스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월 평균 1000대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는 9%(203명)로 4위에 머물렀다. 다만, 실제 시장에서는 코나와 함께 B세그먼트 SUV의 선두를 경쟁하고 있다. 최근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며, 다시금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코나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셀토스의 신차 효과를 제어하는 것이 관건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엔트리 SUV 베뉴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6.2%(139명)에 그쳤다.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최신 사양과 합리적인 가격 등을 내세웠으나 초기 반응이 좋지 못하다.
이외 기아차 스토닉이 4.3%(97명), 르노삼성 QM3가 2.9%(65명)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