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신개념 변속기 개발…'1초에 500번' 변속제어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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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9 11:50
현대차그룹, 신개념 변속기 개발…'1초에 500번' 변속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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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용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ASC 기술의 핵심은 구동 모터를 활용해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제어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하이브리드차의 변속 속도가 기존 대비 30% 빨라져 성능과 연비, 내구성 등을 모두 개선할 수 있다. 

현재의 하이브리드차는 연비 향상을 위해 토크컨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변속이 느리거나 충격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ASC 기술이 적용되면 주행 모터가 변속기까지 컨트롤해 이런 부분을 보완해준다. 주행 모터에 내장된 센서가 변속기 회전 속도를 엔진 회전 속도와 동기화 시키기 때문이다. 

ASC 기술은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그룹 신차들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ASC를 활용해 기존 대비 10% 이상의 연비 향상 효과를 봤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도 0.2초 단축시켰다. 

현대차그룹은 ASC 기술에 관련된 20여 건의 특허를 미국, EU, 중국 등 주요국가에 등록했다. 장경준 파워트레인제어개발실장은 “현대차그룹의 ASC 기술은 다단 변속에 모터 정밀 제어를 도입한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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