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매년 30%씩 급증…車업계 “프랑스·일본 수준 지원 필요”
  • 권지용 인턴
  • 좋아요 0
  • 승인 2019.07.17 17:08
친환경차 수출, 매년 30%씩 급증…車업계 “프랑스·일본 수준 지원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차 전체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친환경차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16일 발표한 ‘친환경차 수출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산차 수출은 2012년부터 2018년 사이 연평균 4.2%씩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은 연평균 33.1%나 급증했다. 친환경차는 올해 전체 자동차 수출 물량의 10% 수준인 25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친환경차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소비자 선택폭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을 잇달아 출시한 업계 기술력 향상도 한몫을 했다. 

여기에 각 국가마다 시행되는 지원 정책도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 세금 공제와 도로 통행 우대혜택을 준다. 이스라엘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세가 일반 차량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2% 증가했으며, 2016년 245만대에서 2018년 408만대로 성장했다.

친환경차 수출 국가는 미국이 1위이며 이스라엘,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차(PHEV 포함)가 80.3%를 차지했고, 전기차(FCEV 포함)는 19.7%다.

한업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자동차 연구기관인 IHS는 2030년에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중 친환경차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라며, “친환경차 수출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핵심 부품·소재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기업의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세제지원을 프랑스나 일본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