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BMW 출신 서주호 디자이너 영입…이상엽과 시너지 기대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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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0 13:50
현대차, GM·BMW 출신 서주호 디자이너 영입…이상엽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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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서주호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신임 상무로 영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주호 상무는 이달 16일 현대차에 합류한다. 그는 미래 디자인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행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서 상무는 양산차 선행 디자인 외에도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디자인 외 기술 영역과의 융합, 협업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주호 상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9년 제너럴 모터스(이하 GM)에 입사해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2년 BMW로 자리를 옮겨 선행 디자인을 담당했다.

GM에서는 2006년 제이 레노를 위해 특별 제작한 고성능 슈퍼카 ‘에코제트(EcoJet)’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10년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GMC 콘셉트카 ‘그래니트(Granite)’로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된 바 있다. BMW에서는 X5, X6, 3·8시리즈 등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5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의 창립 멤버로 이직해 최근까지 니오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괄했다. 니오의 슈퍼 전기차 EP9과 SUV ES8, ES6, 콘셉트카 EVE, ET 프리뷰 등이 그의 손에서 완성됐다.

GM 근무 당시 현대디자인센터장인 이상엽 전무와도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이상엽 전무는 “서주호 상무는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차세대 자동차에 접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슈퍼카, 전기차 디자인으로부터 얻은 광대한 경험과 현대차의 오랜 디자인 전통이 만나 역동적으로 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맞춰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서주호 상무는 “미국의 대중 브랜드부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국시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까지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미래와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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