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 공식 인스타그램

BMW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넥스트젠 행사에서 내연기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BMW그룹 클라우스 프롤리치 개발 이사는 “2025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의 20~30%가 된다면 적어도 80%가 내연기관이라는 뜻이다”라며 “디젤 엔진은 적어도 20년, 가솔린 엔진은 30년 이상 생존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러시아, 중동, 중국 서부, 중국 내륙 등 충전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는 10~15년간 가솔린 엔진에 의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 해안지역이나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는 10년 안에 배터리만으로 차량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며 유럽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수용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전동화가 과대평가되고 있다”면서 “배터리 원료 가격으로 인해 전기차가 더 비싼 상황에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 상승이 심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BMW는 내연기관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지만, 라인업을 급격히 축소할 예정이다. 우선, 유럽의 엄격해진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힘들어진 1.5L 디젤 3기통 엔진을 포기한다. 가솔린에서는 V12 엔진이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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