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컨버터블’ 맥라렌 720S 스파이더 국내 출시…기본 가격 3억8500만원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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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0 16:58
‘환상의 컨버터블’ 맥라렌 720S 스파이더 국내 출시…기본 가격 3억8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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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20일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픈 에어링을 결합한 720S 스파이더를 국내 출시했다.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론칭 행사는 720S 스파이더의 역동적 성능을 증명하는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공개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국내 출시 행사는 전 세계 720S 스파이더 론칭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도 포함한다.

720S는 맥라렌의 2세대 슈퍼 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로, 이번 720S 스파이더는 역대 슈퍼 시리즈 중 2번째 스파이더 모델이다.

720S 스파이더는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에 따라 공개된 세 번째 차량으로 특유의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한 경량화,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맥라렌의 경량화 기술은 카본 파이버 섀시로 대표된다. 720S 스파이더에는 기존 쿠페에 적용됐던 모노케이지II를 루프까지 카본 파이버로 구성하는 등 스파이더 모델에 최적화된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노케이지 II-S 섀시가 적용됐다. 650S 스파이더보다 전면 유리창을 지지하는 필러를 80mm 전진 배치해 접이식 하드톱 루프를 위한 후면 공간과 승차 공간을 확대한 점이 가장 큰 구조적 변화이다.

맥라렌은 더욱 향상된 롤-오버 프로텍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정식 카본 파이버 구조 지지대를 모노케이지 II-S의 후방 구조와 일체화했다. 강철 소재였던 650S 스파이더 대비 카본 파이버 소재 적용을 통해 6.8kg 더 가벼워졌지만, 보호 성능은 향상됐다.

결과적으로 720S 스파이더는 720S 쿠페 대비 단 49kg만 증가했으며 공차 중량은 1332kg으로 경쟁 모델보다 약 88kg 가볍다.

새롭게 장착된 하드톱 루프와 C필러 뒷공간의 지지대를 없앤 플라잉 버트리스를 적용해 720S 고유의 유려함을 유지했다. 특허 받은 카본 파이버 루프 시스템이 하드톱 루프 작동 시간을 종전 17초에서 11초로 줄였다. 또한, 작동 가능 범위도 종전 30km/h에서 50km/h로 늘어났다.

플라잉 버트리스는 디자인 혁신과 루프 글래스 활용으로 향상된 시야와 원활한 공기 흐름을 제공한다. 이밖에 옵션 선택 시 적용 가능한 일렉트로크로매틱 글래스 패널은 혁신적 루프 시스템이다. 전자식으로 루프 글래스의 투명도를 조절하며 메모리 기능으로 재시동 후에도 설정을 유지한다.

720S 스파이더는 쿠페 모델과 동일하게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720마력(PS), 최대토크 770Nm(78.51kg·m)를 발휘해 톤당 540마력을 발휘한다. 뛰어난 핸들링 및 빠른 응답성을 제공하기 위한 미드십 차량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2.9초이며, 200km/h까지는 7.9초로 쿠페 모델과 단 0.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고 속도 또한 쿠페와 동일하다. 루프를 닫았을 경우 341km/h, 열린 경우 325km/h로 쿠페 모델에 육박할 정도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720S의 리어 스포일러는 드래그를 줄이거나 다운포스를 증가하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에어 브레이크 역할까지 겸하며 차량의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성을 제공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쿠페와 스파이더 모두 적용하지만, 최상의 퍼포먼스 구현을 위해 별도의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720S 스파이더의 국내 시작가는 3억8500만원이며, 각종 맞춤형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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