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플래그십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의 테스트 차량이 포착됐다.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는 스테판 발도프는 “차세대 그랜드 체로키를 처음 발견했다”며 사진을 보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 프로토타입은 현재 판매 중인 모델보다 더 큰 차체와 길어진 휠베이스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어 오버행도 약간 길어졌다.
그릴은 물론 헤드램프까지 모두 위장막으로 감춰놓아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범퍼 하단 에어 인테이크가 위치하던 자리에 지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세븐 슬롯 그릴의 흔적은 확인할 수 있다. 그릴 상단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위장용 패널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측면에서는 전작보다 평평한 디자인의 지붕 디자인이 특징이다. 휠베이스와 전·후면 오버행도 늘어났다. 휠베이스 증가로 인해 보다 넉넉한 내부공간과 적재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서는 보다 얇아진 리어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이크등 아래쪽에 위치하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의 위치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리어 서스펜션도 눈에 띈다. 독립식 서스펜션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프로드나 험지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알파로메오 줄리아에서 선보인 바 있는 FCA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새로운 직렬 6기통 터보 엔진과 개선된 펜타스타 V6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이 최고출력 약 360마력을 발휘해 5.7L HEMI V8 엔진급 성능에 더 나은 연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는 내년 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