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7, 차에서 집 조명·에어컨·보일러 등 제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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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0 15:34
기아차 신형 K7, 차에서 집 조명·에어컨·보일러 등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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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신형 K7에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카투홈’과 ‘자연의 소리’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카투홈은 자동차 안에서 가정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아차는 기술 구현을 위해 KT, SKT, 현대건설 하이오티(Hi-oT), 현대오토에버 등과 제휴했다고 밝혔다.

사용 방법은 AVNT 모니터의 카투홈 메뉴에 들어가 연동된 가전기기들을 등록한 뒤 제어하면 된다. 운전 중에는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에어컨 켜줘” 등의 명령을 하면 집에 있는 가전제품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여러 기기들을 묶어 일괄작동시키는 외출 모드와 귀가 모드도 제공한다. 각 모드별로 설정된 기기들을 동시에 켜거나 끌 수 있다. 또한, 작동 상태를 차량 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 가스레인지나 전등을 켜두고 나온 것 같은 신경 쓰이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신형 K7은 카투홈 기능과 더불어 홈투카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가정에 설치된 KT ‘기가지니’ 혹은 SKT ‘누구’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시동, 공조 장치, 문 잠금, 비상등, 경적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홈투카 기능은 지난해 출시된 스포티지 더 볼드 모델에도 적용된 바 있다.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는 한편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보 서비스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형 K7에는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6가지 테마에 맞춘 음원을 재생해주는 ‘자연의 소리’ 기능과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카카오 자연어 음성인식, 빌트인 캠, 12.3인치 대화면 와이드 AVNT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됐다.

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추교웅 상무는 “K7 프리미어에 구현된 커넥티드 카 기술이 고객들의 삶을 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연의 소리’와 같이 고객의 감성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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