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 2층 전기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약 18개월간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이다. 이 차는 1층에 11석, 2층에 59석을 갖춰 운전자를 제외하고도 7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차량 앞바퀴에는 독립 현가 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마력)의 모터를 장착해 구동 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뒷바퀴에 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1층을 저상형으로 설계했으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과 휠체어 고정공간 2개 등을 마련해 교통약자 탑승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2층 전기 버스는 384kWh 용량의 고용량∙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3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현대차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차체 자세제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운전보조사양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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