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 벤츠 C·E·S클래스 62만여대 리콜…시트·안전벨트·댐퍼·타이어 결함
  • 김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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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9 14:11
[중국소식] 벤츠 C·E·S클래스 62만여대 리콜…시트·안전벨트·댐퍼·타이어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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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2015 C클래스, 2017 E클래스, 2018 S클래스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2015 C클래스, 2017 E클래스, 2018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대상 차량은 C·E·S클래스 세단 62만2844대다. 해당 차량은 각각 조수석 시트, 안전벨트, 댐퍼, 타이어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2015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생산된 C클래스 5922대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생산된 E클래스 484대 등 총 6406대는 조수석 시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시트는 공급업체의 생산 편차로 인해 등받이가 정상적으로 잠기지 않아 차량 충돌 시 등받이가 승객을 충분히 지지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작년 9월에도 같은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리콜은 지난번의 누락 물량이라고 밝혔다.

2018년 6월부터 8월까지 생산된 E클래스 및 S클래스 42대는 차량 1열 안전벨트 버클이 제조규격에 맞지 않아 안전벨트 체결 여부가 잘못 감지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차량 충돌 시에도 승객 보호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아 승객이 부상당할 가능성이 높다.

2016년 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생산된 E클래스 29만9780대, 2014년 5월부터 2017년 6월 사이 생산된 C클래스 27만1716대는 댐퍼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이륜구동 모델이며, 차량이 충격을 받을 때 댐퍼가 손상되거나 변형되어 심한 경우 차량에 진동이 발생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우선 E클래스를 오는 10월부터, C클래스는 오는 12월부터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생산된 E클래스 4만4900대는 타이어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19인치 타이어 장착 차량으로, 해당 타이어는 주행 중 큰 외부 충격에 노출될 경우 팽창이 발생하거나 손상되는 등 적정 압력을 벗어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차량이 저압 타이어를 사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문제는 특정 극한 조건에서만 안전에 지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10월부터 해당 차량의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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