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이 예고했던 대로 가동 중단에 돌입한다.

다만, 노사 협상 진전 및 협력사 불안을 고려해 기존 계획보다 가동 중단 기간을 이틀 줄이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4일간 단체 휴가를 사용(5월 1일 근로자의 날 휴무)하고,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25일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으나 작업 전환배치 등 인사경영권 관련 사안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하지만 사측에서 임금 인상과 작업 강도 완화 등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며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르노삼성 협력사뿐 아니라 오거돈 부산시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치권도 르노삼성 노사에 협상 타결을 촉구해 왔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1분기 3만921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1분기 6만4900대에 비해 판매량이 39.6% 줄어들며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이는 QM6 내수 판매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전년 1분기 대비 줄어든 수치다. 르노삼성 노사가 휴가 이후 임단협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신규 수출 물량을 유치하는 등 생산 정상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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